반곱슬과 단발머리인 제가 에어랩을 사용하고 나서, 곱슬머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말끔히 없어졌습니다.
반곱슬과 단발머리
다이슨에서는 에어랩이 다양한 모발 타입에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. 반곱슬 머리인 저는 이 말에 정말 동감합니다. 왜냐하면 일반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다 보면 곱슬기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, 에어랩의 프리스타일 드라이어 배럴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곱슬기가 펴지는 게 눈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. 이는 에어랩이 단순히 고온이 아닌 공기역학의 바람을 이용하여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 저는 젖은 머리를 드라이어 배럴로 어느 정도 말리고 난 후에는 주로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배럴을 사용해서 헤어스타일을 연출합니다. 다양한 배럴이 있지만, 그중에서도 제가 이 배럴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반곱슬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윤기가 나는 것처럼 보여주어 차분하고 단정한 스타일이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. 또한, 브러시를 머리카락 밑에 놓고 둥그렇게 빗어주면, 짧은 시간에 깔끔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 반곱슬과 단발머리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조합입니다.
장점(가성비와 에어랩의 관계)
에어랩이 생기고 나서는 매달 헤어 펌과 머릿결 클리닉을 위해 몇 시간씩 미용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거나, 몇 십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낭비가 없어졌습니다. 단발머리가 긴 머리보다 오히려 관리하기가 더 어려운 점은 다들 아실 거라고 봅니다. 한 달만 지나도 헤어가 지저분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주 염색이나 펌 시술을 받아야만 했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 머릿결이 많이 상해지게 되고, 나중에는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안 나오자 출근 준비에 더욱 시간을 쓰게 되고, 그럼에도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는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악순환이었습니다. 에어랩을 사용하면 머릿결이 상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말에 구입해서 사용한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. 에어랩을 사용하고 나서는 매일 머릿결이 좋아 보이고, 실제로도 상하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습니다. 물론 에어랩을 이용하여 본인만의 스타일링을 만드는 데에 처음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, 정해지고 나서는 시간과 비용이 꽤 절약되었다고 느껴지게 되었습니다. 제가 1년 동안 했었던 헤어스타일인 태슬컷, 웬디컷, 레이어드컷, C컬 웨이브 등 웬만한 단발 길이에서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모두 연출 가능했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.
단점(소음, 무게)
제 주관적인 의견이지만, 에어랩의 단점은 무게와 소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 저는 손목이 약해서 주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, 수시로 집에서 파라핀 치료를 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실제로 에어랩은 중량 약 600g로 나와있는데, 이 정도 무게는 손목이 정상 상태일 때에는 무리가 되지 않겠지만, 저처럼 손목이 약하시거나 손목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에어랩의 무게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저도 손목 통증이 심했을 때에는 에어랩을 드는 것만으로도 손목 통증이 느껴져서, 머리를 말리는 게 부담되었지만 손목이 낫고 나서는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. 또한, 에어랩은 바람을 이용하여 스타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, 바람소리가 크게 발생합니다. 사용 시 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애기가 있으시거나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부분도 구매하시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한 예로 저는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를 항상 착용하고 있는데, 오른쪽 손으로 에어랩을 들고 사용할 때에 애플워치에서 매번 '소음 90dB으로, 장기간 10분 이상 노출되는 경우 청각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'는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. 하지만, 스타일링에 장시간 소요되지 않으므로 정상 컨디션인 분들에게는 크게 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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